면방업계가 보유설비가동에 필요한 최저소요인력보다 약12% 6천여명이나
부족한 심한 인력난으로 정방기의 경우 전체의 7%인 24만7천여추,직기는
15%선인 3천4백여대의 가동을 중단하는등 최악의 운휴상태를 빚고있다.
26일 관련업계및 대한방직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매달 2백50 3백명의
면방업계 생산인력이 빠져나가 7월말현재 24개 방협회원사(국내전체시설의
96%보유)의 생산직 종업원수는 4만4천여명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5천1백여명,지난해말보다 1천6백여명이 각각
감소한것으로 최소요구인력 5만명에 비해 12%나 부족한 상태다.
이같은 인력부족현상은 대규모시설보유업체및 지방에 공장을 둔 업체에서
더욱 심해 최대기업인 충남방적이 소요인력의 12%수준인 1천명,대농이
11.6%수준인 5백50명,방림방적이 13.8%인 6백명,전방이 21%인 6백70명이나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화방직이 무려 34.6%에 이르는 5백75명,태광산업 면방부문이 19.7%인
3백80명,김하방직이 22.8%인 3백70명,국제방직은 12.7%인 2백65명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및 대도시에 공장이 있는 경방 동일방직 일신방직 령남방직등은
비교적 사정이 나아 5%선인 70 80명내외의 인력이 부족하며 대한방직
동국방직 풍한방직등도 1백 1백50명의 인력이 모자라 6 8%의 부족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으로 업계는 노후도가 심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설비의
가동을 중단,링정방기의 경우 3백62만3백32추가운데 6.7%인
24만9백80추,부가가치가 떨어지는 OE정방기는 3만4천4백24추의 19.4%에
이르는 6천6백80여추를 세워두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방이 링정방기의 13%인 7만4천3백46추,OE정방기의 35%인 2천4백66추를
가동하지않는것을 비롯 태화방이 보유설비의 32%인 3만1천8백17추를
세워놓았다.
삼화방의 경우 아예 OE정방기보유설비 6백추를 모두 세운것을
포함,전체적으로 7.8% 수준인 4천2백추를 가동중단하고 있으머 태창기업도
19.7%인 1만1천6백49추를 돌리지않고있다.
한일합섬 대구면방공장은 19.3%인 2만9천6백25추,태광산업이 11%인
2만3천2백92추,풍한방이 7.9%인 1만1천5백70추를 가동하지않고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보유설비의 4 5%를 세워놓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른 면사및 혼방사등의 생산량감소가 심화되면서 직물및
편직.봉제업계의 원사구득난을 더욱 부채질하고있다.
특히 직기의 운휴비율은 더욱 높아 업계가 많이 보유한 구형의 셔틀직기는
김하방이 보유설비의 66%,삼일방이 48%,갑을방이 41%,태화방이
52%,풍한방이 36%,충남방이 16.5%를 가동하지 못하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가동중단설비에 인력부족으로 인한
작업시간조정으로 부분가동이 이뤄지고 있는것은 제외돼있어 실제가동률은
훨씬 낮다고 밝히고있다.
업계는 이같은 인력난해소를 위해 주부사원채용확대 기숙사설비확충
사내대학개설등을 통한 교육기회부여등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직인력이 워낙 많아 별도움을 얻지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