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안경렌즈업체인 호야사가 국내에 상륙,안경제조및 유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회사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1백% 투자법인인 한국호야렌즈를 설립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호야사는 그동안 국내 수입업체인 강일상사등 3개사를 통해
연간20억원규모의 렌즈 안경테및 광학기기등을 국내시장에 공급해 왔다.
한국호야렌즈는 우선 유리렌즈및 플라스틱렌즈등 안경렌즈의 국내시장
직판체제를 갖추는 한편 내년 3월께부터는 안경테도 직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호야사는 그동안 자사의 렌즈와 안경테를 수입해 오던 업체들과
물품공급계약을 종료하고 재고처리문제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양재동에 2백평규모의 전시장을 10월초에 개설키로 했으며
한국호야렌즈사장으로 박영조 전동원정밀전무를 영입했다.
호야사는 한국호야렌즈를 통해 한국내에서의 수입및 도매상권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배경으로
안경업소(소매점)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관련 국내 안경업계관계자들은 외국업체들의 국내 안경소매점진출이
안경사법에 의해 봉쇄되어 있어 호야사도 수입및 도매시장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나 그동안 호야사의 일본내판매관행에 비추어 볼때 국내
소매점에 대한 외상판매 매장실내장식지원컴퓨터네트워크연결등을 통해
사실상 국내 소매점도 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야사는
이번 한국진출을 통해 국내렌즈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경에 본사를 둔 호야사는 약 1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안경랜즈
안경테 렌즈가공기 자동시력측정기등 안경관련제품과 크리스탈제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외형이 2천억엔을 넘고있으며 이중 렌즈분야에선
일본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갖고있다.
또한 태국 대만 독일등 해외 15개국에 18개 현지공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