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1일 중국 장춘에서 개최되는 동북아시아 연안지역 경제개발
협력에 관한 국제회의에 남북한이 대표단을 함께 참석시킬 계획임에 따라
양쪽 대표간에 두만강 개발을 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연구원(KIET), 중국의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일본의 사사카와 평화재단 등이 UNDP(유엔개발계획)
의 동북아 개발계획과 관련해 개최하는 이 회의에 우리측은 송희연 KIET
원장을 비롯, 정부 관계관과 학자 등 15명을 파견했으며 북한측은 김일성
대학 교수 등 5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일본, 몽고, 소련 등의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도 참석,
두만강 개발계획과 함께 동북아지역 경제개발의 기본문제, 일본해
자원개발 등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인데 우선 북한측이 지난 5월 제시한
두만강변의 경제특구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우리측의
참여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이 학자 중심으로
구성된 점등을 감안, 이번 협의는 단순히 가능성을 검토하는 선에서
마쳐지고 본격적인 협의는 남북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