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을 탈당한 이해찬 이철용의원의 잇따른 신민당 비난에도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평민연은 27일 두의원을 제명하는 한편 <민자당정권에
부역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장문의 논평을 발표.
지난 87년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재야입당파로 구성된 평민연은 이날
집행위를 열어 두 이의원을 제명하고 당내 비주류계보인 정치발전연구회
홍보간사 이상수의원 을 집행위원에서 일반회원으로 강등키로 결정.
평민연은 논평에서 "두의원이 탈당이후에도 자신들의 오류에 대한
반성은 일체 없이 현정권이 아직까지도 그들의 영구집권의 장애물이라
여겨 무차별 공작을 가하 고 있는 신민당과 김대중총재 비난에만 열중하는
자세를 개탄한다"고 비난.
평민연은 특히 이철용의원이 김총재의 유엔총회 참석결정에 대해
공개서한을 보 낸데 대해 "그러한 자세가 자신을 국회로 보내준 국민과
신민당에 대한 상식적인 도 리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고 그같은
배신행위를 언제까지 진행하려느냐고 추궁.
한편 최봉구의원은 정발연에 대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마철
수박장사" 와 같다며 "야권통합 운운하면 앞으로 선거에서 비호남 유권자의
표를 얼마만큼 얻 을지 모르지만 기본표인 25%의 호남표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안타깝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