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이 3천만달러의 대소기술지원을 승인하고 G7(서방선진
7개국)의 소련경제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합동회담이 금주에 개최되는등
소련에 대한 서방세계의 실질적인 경제원조가 시작되고있다.
세계은행은 27일 소련의 은행운영을 개선시키고 시장제도로의 전환을
돕기위해 우선 1차로 3천만달러를 소련에 제공키로 결정했다.
세계은행이나 IMF(국제통화기금)같은 국제금융기구가 대소경제원조에
나선것은 개인금융가에게 대소투자가 안전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의미를 지니기때문에 앞으로 민간금융기관들의 대소투자를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세계은행측은 밝혔다.
EC(유럽공동체)12개회원국들은 이날 긴급외무장관회담을 갖고 EC의
대소관계에 새로운 청사진마련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이와관련,EC관리들은
서방의 경제지원이 단순한 중앙정부와의 협력에서 벗어나 개별공화국들에
직접 주어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존 메이저영국총리는 G7정상들의 개인특사들이 29일 런던에서
회동,대소경제원조문제를 논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G7특사들은 소련의 IMF정회원가입문제,대소경제지원절차및
방법등을 논의한다고 메이저총리는 말했다.
또 G7재무차관들은 30일 파리에서 회의를 갖고 역시 대소경제지원문제를
협의,그결과를 오는 10월의 방콕IMF.IBRD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소련및 동구권에 대한 경제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도 내주중에 경제실무조사단을 소련
발트해3개공화국에 파견,이지역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경제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