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발생한 제12호 태풍 글래디스의 엄습에도 불구하고 올해
벼농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냉해 등 돌발사태가 없는한
올해 생산목표 3천8백만섬을 돌파, 11년 연속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벼생육상항은 8월15일
현재 포기당 이삭수가 평균 17.5개로 작년보다 2.5개가 많고 당 벼알수도
평균 3만1천5백 42개로 2천3백87개(7%)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작황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천8백93만섬이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벼농사가 이처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모내기가 적기에 실시된데다 지난 4 8월 중순까지의 평균기온이 섭씨
20.3도로 평년보다 0.3도 가 높았고 1 8월 중순까지의 일조량이 작년보다
1백59시간이 많은 1천4백1시간에 달했으며 이 기간중의 강수량도
9백60mm로 평년의 9백11mm보다 49mm가 많은 등 기상 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글래디스가
벼농사에 감수요인이 되고 있기는 하나 올해 풍수해로 인한 피해면적이
7만정보로 예년의 연간 피해면적 19만정보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않고
병충해 총 발생면적도 90만2천ha로 작년의 94만8천ha보다 적어 앞으로
냉해 등 돌발사태가 없는한 11년 연속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배.감귤 등 과실류의 작황도 좋아 감귤은 작년보다 약 30%
증수되고 배도 10%정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농림수산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