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지방은 어음부도율이 지난 86년 10월이후 5년여만에 가장
높고 도내 은행의 예금마저 크게 줄어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마산지점에 따르면 도내 어음부도율은 지난 7월중
0.27%로 지방 평균 0.21% 보다 0.06%포인트 높고 지난 86년 10월 0.31%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
또 도내 은행의 7월중 총예금도 4조4천3백48억원으로 월중 5백51억원이
감소했 는데 특히 요구불예금(단기부동자금류)이 지난 6월 90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7월에는 무려 1천2백69억원이나 줄었다.
지난 7월의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충무가 0.72%로 가장 높고 삼천포
0.48%, 마산 0.28%, 울산 0.23% 등이며 1억원이상 부도는 마산.울산등
4개지역에서 35건에 달했 다.
한은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이 높고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이 14.3회에
이르는 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지난
7월은 대기업들의 휴가비지급등 자금수요가 커진데다 증권시장의 활기로
많은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