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9일 이건희삼성그룹회장, 정세영현대그룹회장등 국내
30대 재벌그룹회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고 "최근 소련사태등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국내적으로 민주화, 자율화, 그리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여 이 모든 변화에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안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와 임금, 이자율등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노사화합과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아울러 경제가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게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교육제도개선등을 통한 인력공급체제개편,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및
과학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 가면서 경제사회 각부문의 제도와
관행도 오늘의 국제사회에 상응하도록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기업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더욱 힘을 쏟고, 주력업종을 세계 1류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수 있도록 기업윤리를
실천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