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은 지난 26일 이례적으로 평양방문을 마치고 북경으로
떠나는 중국 당대외연락부장 주량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방북성과를
축하하고 북-중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방송은 김정일이 "지방에서 전화로 주량일행의
방문성과를 축하하고 등소평.강택민.양상곤.이붕 동지들에게 보내는
자신의 친절한 인사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는데 이처럼 김이
중국당간부에게 ''친히''전화를 걸었다는 사실과 이에대한 북한방송의
보도는 북-중간 긴밀한 관계를 감안한다해도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이 북한의 외교부문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선전하는등 그의 이미지제고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