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전국 주요도시 대기와 4대강 수질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29일 환경처가 발표한 ''7월중 전국 대기 및 수질현황 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도시의 아황산가스, 먼지, 오존농도는 전월에 비해 모두
낮아졌으며 연평균 환경기준치에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기수준의 향상은 여름철을 맞아 난방연료의 사용이 거의 없어
아황산 가스의 배출량이 적었으며 지난 6월에 비해 강우량이 늘어나
먼지발생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화학스모그의 원인물질인 오존의 경우에도 전월에 비해 모든
시에서 농도가 낮아졌으나 서울 구의동등 4개동과 인천, 부천, 포항의
1개동씩은 1시간평균 환경기준(0.1ppm)을 1-6회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구의동은 1시간평균 환경기준을 6회나 초과했으며 쌍문동과
남가좌동이 각 2회, 방이동 1회씩 환경기준을 넘어섰다.
강우의 산도에 있어서는 서울이 수소이온농도(pH) 5.1로 비교적 강한
산성비(pH 5.6이하)가 내렸을 뿐 나머지 도시는 pH 5.5-6.2를 기록해
정상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7월중 전국 4대강의 수질도 강우량의 증가로 전월에 비해
전반적인 개선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금강은 전수계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
구량(BOD)이 낮아졌으며 낙동강도 안동을 제외한 나머지 수계가 모두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강의 팔당을 비롯한 안동, 대청, 담양등 4대강 상류지역
상수원의 수질은 계속해서 상수원수2급수(BOD 3.0ppm이하)에 머무르고
있어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이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팔당은 6월에 이어 계속 1.3ppm으로 상수원수 1급수(1.0ppm이하)
수질을 초과했으며 <>안동(1.2ppm) <>대청(1.5ppm) <>담양(1.3ppm)도
2급수에 그쳤다.
이밖에 부산등 경남지역 정수장에 유입되고 있는 남지와 물금의 BOD는
각각 4.5 ppm, 3.1ppm을 기록해 목표수질등급인 상수원수 2급수에도 미치지
못해 3급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