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국방부장관은 29일"남북한의 대결구조는 오는 95년까지 지속될
것이나 96년을 고비로 해 그 이후에 평화공존과 군비통제가 실현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한국의 국방정책"을 주제로 한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특별강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통일은 2천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우리나라의 대소.대중관계 비중은 통일 이후까지도 계속
커질 것이나 대일관계는 통일이 될때까지는 향상되다가 점차 하향추세로
나갈 것"이라며 " 대미관계도 `한국방위의 한국화''추세에 따라 그 비중이
계속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천년 이후 남북통일 가능'' ''대미.일관계 비중의 하향''등과 같은
이장관의 전망은 한국의 국방책임자가 한반도의 안보환경과
관련,장기적인 안목에서 분석한 전망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