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 노사는 29일 파업 2일째를 맞아 상오 10시부터
하오 3시20분까지 22차 협상을 재개했으나 파업중에도 협상을 계속하자는
원칙에 합의를 보았을뿐 임금인상이나 해고자 복직등 노조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30일 협상을 다시 갖기로 했다.
노조(위원장 직대 우기하)는 이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해 "노조측의
협상요구는 거론하지 않은채 파업직전 일방적으로 담화문을 통해 해고자
14명에 대해서만 구제조치를 발표한 것은 노조를 교섭대상으로 인정치
않으려는 회사측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 당사자의 협상대상이
될수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이날 하오 3시께부터 사내 종합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던
파업투쟁결의 집회는 우천관계로 취소하고 침묵시위, 분과별 토론회등
투쟁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던 노조원 대부분이 퇴사했으며 특수선등
일부부서는 야간조업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