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시대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고수익을 앞세운 신상품을
앞다퉈 개발,시판하는등 본격적인 고객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탁운용실적을 토대로 계산된
이자(연16.85%)를 매월 지급하는 OK연금신탁을,보람은행은 CD(양도성예금
증서)와 요구불예금등과 연결해 3년동안 운용하면 연16.49%의 수익을
보장하는 "보람베스트 CD"를 각각 개발,오는9월2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또 동남은행도 은행일반계정과 신탁계정을 묶어 연14.26%(3년기준)의
수익을 되돌려주는 톱우대통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같은 은행간 고수익상품경쟁외에도 외환은행은 종전의 적금이나
상호부금과 달리 납입일자와 금액의 제한없이 여유있을때마다 적립할수
있고 최고2천만원(개인)까지 대출혜택을 주는 "수시로자유부금"을 시판하고
있는가하면 한일은행도 기존종합통장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네이션효도카드"를 발급,월1백만원한도내에서 전국 어느은행에서나
수수료없이 수시로 현금을 찾을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대고객서비스차원에서의 경합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은행관계자들은 "은행들의 신상품개발열기는 고객들의 욕구가
다양화되는데다 본격적으로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는 내년하반기를 대비하는
것으로 볼수있다"면서 "현행 금리규제속에서도 서비스기능을 대폭 확충하는
새상품이 연이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