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R&D)투자규모가 늘고는 있으나 선진국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R&D투자는 전자 자동차등 일부업종에 편중되어있으며 중소업체보다는
그룹계열 제조업체의 R&D투자가 활발한것으로 지적됐다.
29일 한신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3백77개제조업체중 관리대상및
결산기변경사등을 제외한 2백95개사를 대상으로 올상반기의
연구개발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 1.55%로
전년동기의 1.32%보다 0.23%포인트가 높아진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수치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이 3 5%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비중이 4.03%로 가장
높았고 운수장비(자동차업포함)1.56% 기계 1.51% 제약1.14%순이었으며 특히
이들 4개업종의 연구개발투자규모가 총R&D투자의 80.6%를 차지,타업종의
연구개발은 상당히 부진했던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대비 R&D투자액이 3%를 초과하는 기업은 조사대상업체의 5%인
15개사에 불과했으며 절대규모면에서도 삼성 대우 럭키금 현대등 그룹계열
17개제조업체가 상위30개사에 포함되어 중소기업의 R&D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지난상반기중 삼성전자가 2천45억원을 투자,연구개발활동이
가장 활발했고 이어 현대자동차가 5백3억원,금성사 4백9억원,포철이
3백7억원을 투자한것으로 밝혀졌다.
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은 삼성항공이 12.71%로 가장높았고 이어 대우통신
9.93% 삼성전자 8.13% 삼보컴퓨터 7.01%순이었다.
동연구소는 이와관련,국내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물류비및
금융비용축소도 시급한 과제이나 연구개발활성화를 통한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