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의 경제.기술발전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29일 중국 길림성수도인 장춘시 화교호텔회의실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동북아경제기술협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
중국 소련 미국 일본 몽골등 7개국 관계자와 학자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미 하와이주립대 동서문화센터와 중국 아태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UNDP(국제연합개발계획), 길림성과학기술위원회, 일본
사세가와 평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는 특히 북한대표 4명이참석,북한의 두만강개발문제를 놓고
관계국들의 관심을 조심스레 살피고 있다.
회의첫날인 29일 정사성 길림성 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은 "두만강
개발계획과 그 파급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길림성의 연변조선족
자치구내 중요도시인 혼춘지역의 동쪽끝인 방천에서 두만강하구와 동해에
이르는 15km의 강바닥을 준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과 일본등의 자본및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토론자로 나선 우리측의 송희년산업연구원장,류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등은 금년도 해운산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혼춘지역을 중심으로한 두만강개발계획은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해 찬반논의를 벌였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두만강유역의 자유무역지대설치에 대한 소련의
입장 두만강유역의 항구및 항만개발문제등이 집중논의 됐고 권원기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이 동북아지역발전에 있어서의 과학기술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 미.일.UNDP관계자들은 회의개최에 앞서 27,28양일간
혼춘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두만강유역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