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3국이 금년말까지 과거
동구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만에 무역대표부를 개설할 것이라고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29일 보도했다.
리뷰지는 이날 배포된 최신호에서 이같은 동구 3국의 대북주재
무역대표부 개설 계획은 북경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이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3국은 중국의 양해하에 홍콩에도 각기 총영사관을
개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뷰지는 이어 소련사태로 보수강경세력이 몰락함에 따라 대만 당국은
금년말께 모스크바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대만과 소련간의 경제협력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뷰지는 소련 관리들과 경제관계자들의 대만방문은 대부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소련사태로 소련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소련과 대만관계 특히 경제.무역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경보수파 지도자들에 의한 소련 정변이 실패로 돌아간 후 대만당국은
이미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를 다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