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쿠데타 실패, 공산당 중앙위 해체 결정 등으로 북한, 중국등
여타 사회주의 국가들이 당혹감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을 계기로 서울을
비롯 동경,홍콩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 김일성,등소평,이붕 등의
사망설 등이 심심찮게 나돌아 주식가를 떨어지게 하는가 하면 언론기관
등으로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잇달아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에서도 김일성의 사망설이 나돌아 도쿄에 있는
한국의 주요 상사들이 이곳 주재 한국 언론기관을 비롯
교도통신, 닛케이등 일본 언 론기관에까지 진위를 알아보려는 전화가
쇄도,일부 일본 언론기관에서는 꺼꾸로 한 국 언론기관으로 진원지를
물어 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일성의 사망설은 홍콩의 한 증권회사가 일본으로 "김일성씨가
죽었다는 이야 기가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연락을 해 온 것이
서울,동경에 퍼진 것은 물론 홍콩으로 다시 정보가 역류,소동을 벌이게
됐던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지난 27일에는 동경에 "등소평씨가 죽었다"는 소문이 퍼져 홍콩의
금융관계자가 이를 동경으로 확인해 보는 일들이 있었는데 등소평 사망설의
진원지 역시 홍콩인 것 같다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이붕 중국 총리의 사망설도 나돌았다면서
이는 대만에서 흘러나온 가짜 정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사회주의 국가지도자들의 사망설은 주로 동경,홍콩,싱가폴,
대만등을 중심으로 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소련의 정치적 변혁으로
나머지 사회주의 국 가인 중국,북한의 장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측면과 이들 국가의 정보를 이용 해 주식 조작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이같은 헛 정보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