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 이어 투신사들도 해외현지법인의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2년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럭키, 대신
등 3개 증권사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이 오는 9월4일 영국 투자자문회사인
KBIM과 합작계약을 체결,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 3백만파운드, 한투지분율 80%인 이 현지법인은
영국투자신탁당국의 심사를 거치는대로 오는 10월말부터 유럽지역
투자자들의 대한 증권투자 및 국내투자자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자문업무와 투자신탁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해 놓고 있는 대한투신도 현재
증권당국과 뉴욕 또는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영업을 벌이는 문제를
협의중이다.
한편 증권사중에서는 대우증권이 최근 영국 증권선물당국(SFA)의
인가를 얻어 런던에 자본금 7백만파운드 규모의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본허가를 정부당국에 신청중인데 허가가 나는대로 오는 9월초부터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이 지난 7월9일, 럭키증권이 지난 15일 런던에 각각
자본금 7백만파운드 규모인 현지법인을 만들어 영업을 개시했으며
동양증권도 일본 산일증권과 75대 25의 비율(자본금 1천만파운드)로 런던
현지법인을 설립, 최근 증권매매 및 투자자문 등 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동서, 쌍용, 고려증권이 각각 오는 9 10월중, 현대증권은
연말경에 자본금 5백만 7백만파운드인 런던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