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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업계, 공급과잉 따른 재고증가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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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의 잇따른 가동으로 유화제품의 공급과잉과
    재고누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의
    계속된 공장 신.증설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 등의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가 늘어났으나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3.7%가
    줄어들었다.
    또 내수 판매 감소와 함께 수출 역시 국제 유화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 7월말 현재 유화제품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63.6%가 늘어난 32만 3천t에 달했다.
    이같이 유화제품 재고량이 급증한 것은 유화공장의 신증설로 국내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된데다 걸프전 이후 계속된 국제가격 하락과 함께
    수출 역시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대림산업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1백%에서 80%대로 낯춘 것을 비롯해 대부분이 공장가동률을 점차
    낮추기 시작, 재고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유화업체들은 할인판매와 대금결제 기간 연장 등의 방법으로
    재고량 누증과 영업부진의 타개에 나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제품의 가격을 정부 고시가격보다 10-20% 낮춘데 이어 최근에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등 기초유분도 정부 고시가격보다 10% 낮은 t당
    4백60달러와 t당 4백40달러에 공급하면서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내 가격보다 1백달러 이상 비싸게 에틸렌을
    공급해 오던 일본업체들이 3.4분기부터 수출가격을 국내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비롯, 최근들어 값싼 외국산 유화제품의 수입이 계속돼
    국내 업체의 내수 판로가 막히고 있어 유화업계의 재고누증과 영업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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