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중 산업재해자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사망자와 신체
장애자등 중상재해자수는 오히려 늘어 산업재해가 근로자에게 보다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4일이상의 요양을 요하는
재해자수는 모두 6만2천3백2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2천7백98명)감소해 재해율이 0.89%에서 0.83%로 0.06% 포인트
줄었다.
재해자를 내용별로 보면 사망 1천45명 <>부상 6만4백55명 <>직업병
9백92명이었으나 사망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20명(1.9%)이 늘어 하루 평균
5.7명씩 희생됐고 부상자중 신체장애자도 역시 이 기간중
1천4백87명(11%)이 증가했다.
사망은 <>건설업이 추락사 1백67명등 3백4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3%(84명)가 늘어난 반면 지난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제조업은
2백62명으로 13.8%(42명)로 오히려 줄었고 교통사고 및 개인질병에 의한
사망이 전체사망자의 36%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체 재해자수는 줄고 있으나 사망등 중상재해자수가 늘어난
것은 사망을 포함 중상재해 빈도가 높은 건설업.광업에서 재해사고가
많이 난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도시개발과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일부 시공업체가 일손이
부족되자고령자와 미숙련 기능공을 건설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사고다발의
원인이 됐고 광업부문의 경우 사양산업에 따른 안전시설투자가 소홀한
때문에 역시 재해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재해자 발생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체의 48.8%인
3만4백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건설업 1만9천82명<>운수.창고.
통신업 5천6백93명<>광업 3천3백52명 <>전기.가스.수도업등의 순이었다.
입사근속별로는 2년미만인 경우가 전체재해의 74.3%를 차지했으며
6개월미만인 경우가 53.7%나 돼 신입사원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예방교육이 요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50명미만 사업장이 전체의 39%로 가장 높고
3백명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의 68.5%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의 89.7%이었다.
연령별로는 45세이상이 25.3%로 가장 많고 30세이상이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학력별로는 고졸이하가 전체의 97.6%로 나타났다.
올상반기중 중대재해와 관련해 구속된 사업주는 4명, 불구속입건수는
2백95건(전년동기 1백57건)이었으며 건설현장의 경우 작업중지 14건,
사용중지 2백62건 시정지시 1천1백38건이었다.
한편 노동부는 건설재해예방을 위해 안전시설미비등으로 인한 재해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지시와 함께 관련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고 건설공사
감리자로 하여금 공사 진행마다 산업안전보건법령 준수여부의 확인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