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함경북도 선봉지구를 경제무역지대로 건설할 계획이다.
북한국가과학위원회 대외과학기술교국 이유 부국장은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장춘에서 열리는 동북아경제기술발전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무역지대설치를 통해 설비와 기술을 대고 합작 합영및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각나라들과 경제교류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국장은 이같은 경제무역지대 설치를 위해 청진동해안과 소련의
합산도를 연결하는 철도시설을 보완하거나 또는 청진에서 마진 선봉 합산에
이르는 관계철도를 보수 또는 신설하고 고무산을 거쳐서 남양 도문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중국 소련 일본 동남아국가들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기위해
청진 나진 선봉항구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북한의 이같은 건설계획은 이미 지난7월 몽골 울란바토르의
UNDP(국제연합개발계획)회의에서 선봉과 나진에 경제무역지대를 설치한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경제무역지대를 선봉지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철도 고속도로 항만확장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동북아국제학술세미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고있는 두만강일대
개발계획은 아직 예비 타당성 조사단계이고 UNDP사무진이 1주일간의
예비조사를 거쳐 내달 중순께 각관련 정부에 권고안을 낼예정이며 오는
10월18일 평양에서 열릴 제2회 UNDP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이 평양에서 채택될 경우 2 3년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계획의 실시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북한의 경제무역지대 건설계획은 중국이 주도적으로 제의하고있는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에 대한 북한측의 대안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