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가을철 혼수및 추석성수기를 겨냥한 첨단기능의 제품들을
잇따라 개발,6천억원에 이르는 가을철 가전시장에서의 일대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전자업체들은 기능과
디자인을 혁신한 컬러TV VTR등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80년 컬러발송에 맞춰 시판을 시작한 컬러TV의 경우 10년이
지나 대체수요기에 들어가 있고 VTR는 보급률이 35%로 성장기에 접어들어
이들제품의 판매가 크게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금성사는 정전기를 방지하고 빛반사를 막아주는 "CC(클린크리어)블랙
브라운관 TV"를 국내처음으로 개발,T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한달동안 이제품을 2만여대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광고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금성은 또 화면에 자막을 나타내는 캡션VTR에 조그셔틀기능과 VISS(Video
Index Search System)기능,슈퍼VHS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첨가한 신제품을 9월초 선보인다.
세탁기는 광센서 포량센서 수위센서등 첨단센서를 채용한 제품을 역시
9월초부터 시판한다. 섭씨 3백도의 고화력기술과 1백57종의 요리메뉴를
입력한 전자레인지는 이달말부터 소비자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전기 반사방지는 물론 8백본의 고해상도,백색디자인을
채택한 컬러TV를 전략상품으로 개발해 월2만5천대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VTR는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구분,차별화전략을 짜고있다. 고급형의 경우
화질 음질등이 자동조절되는 인공지능제품이며 화면자유변속기능도 갖고
있다.
삼성은 6천7백20가지의 세탁코스를 세탁기스스로 판단처리하는
뉴로퍼지세탁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는 원터치로 94가지를
조리할수 있는 한국형제품을 내놓았다.
대우전자는 이달들어 히트상품을 기대하면서 "슈퍼비전 임팩트"시리즈
6기종을 선보였는데 이제품들은 쇼크네크브라운관 돔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VTR는 디지털셔틀슈퍼4헤드등을 채용한 3개모델로 경쟁사와 맞서고 있다.
세탁기는 공기방울을 이용한 파워세탁기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전자레인지는 바비큐 요리까지 가능한 제품을 내놓았다.
아남전자는 20인치 돔(Dome)형 컬러TV를 이달말 내놓는데 이제품은
서라운드회로와 콤필터를 채용,음질과 화질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아남은 또 국내처음 터보메커니즘을 채용한 VTR를 9월부터 시판한다.
업계관계자들은 올가을 가전제품시장규모를 컬러TV 80만 90만대 VTR
40만대 세탁기 60만대 전자레인지 25만대정도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