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대표 송영수)은 31일 상오 영도구 봉래동 5-29 영도
조선소에서 조중훈한진그룹회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계열
한진해운이 발주한 3만7천톤급 컨테이너 전용선인 `한진엘리자베스''호의
명명및 인도식을 가졌다.
선체 전장 2백42.81m와 폭 32.20m로 적재톤수 4만3천9백톤인 이 배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2천6백92개(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3만3천2백50마력짜리 연료절약형 엔진이 탑재돼 화물을 적재하고도 시속
22.5 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이 배는 또 선체에 대한 고압력강판 사용비율을 종전에 비해 50% 이상
늘려 선체무게를 크게 감소시켰고 최첨단 자동화 장비 장착으로 선원수를
28명에서 18명으로 줄었으며 화물창에 격벽장치 설치로 인화물질 등
위험화물의 적재도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 배가 진수됨에 따라 보유선박수는 컨테이너선
28척,벌크선 15척 등 모두 43척으로 늘어났는데 오는 93년 1월까지
3천8백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을 한진중공업에 추가 발주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