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 사이의 분쟁건수는 감소추세로 돌아섰으나
보험회사의 잘못으로 판정된 민원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감독원이 처리한 보험사와 보험가입자
사이의 분쟁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7개월동안 모두 2천49건으로 작년
동기의 2천83건보다 1.7%(3 4건) 감소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생명보험회사와 관련된 민원은 이 기간중에
6백21건에서 6백75건으로 8.7%(54건)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회사는
1천4백62건에서 1천3백74건으로 6.4%(88건) 줄어 들었다.
그러나 전체 분쟁건수 가운데 보험회사의 잘못으로 판정돼
보험가입자의 요구가 받아 들여진 용인률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67.5%(1천3백84건)로 작년 동기의 64.3 %(1천3백40건)보다 오히려 높아져
보험회사가 여전히 계약자에 대한 보호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용인률은 같은 기간중에 71%(4백41건)에서
72.6%(4백90건)로 1.6%포인트,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은
61.4%(7백67건)에서 66.1%(7백77건)로 4.7%포인트가 각각 높아진 반면
일반 손해보험은 62.3%(1백32건)에서 58.8%(1백17건)로 3.5%포인트
낮아져 신설사가 대폭 늘어난 생보사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에서
보험사의 횡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해 들어 발생한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 및 제지급금
산정 6백8건(29.7%) <>보험사고의 책임유무를 가리는 면.부책결정
4백51건(22%) <>장해 및 상해등급 적용 2백25건(12%) <>보험모집
1백39건(7%) <>보험금 및 제지급금 지급 지연1백15건(6%) <>계약의 성립
및 실효 1백10건(5%)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75건(4%) <>기타
3백25건(16%)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