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한 무릎연골 절제수술 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병확보를 위해 추적중인 부산 백병원 정형외과 손정환 과장 (38)이
늦어도 2일 상오까지는 경찰에 자진 출두할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부경찰서는 손씨가 1일 하오 2시께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전화로 이같은 자수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달 31일 하오 자신을 연행하기위해 급파된 2명의 수사관이
부산 현 지에 도착하기 직전 가족들에게조차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잠적했었다.
손씨는 지난해부터 금년초 사이 부산 부일병원 구본희원장(56.지난달
28일구속) 과 함께 모두 23차례에 걸쳐 건당 30만원씩 받고 연골절제
수술에 참여했으며 일부 환자들에게는 백병원 명의의 진단서까지 발급해
주는등 병역기피를 위한 시술에 깊 숙히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씨가 경찰에 출두하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의료법및 병역법
위반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1일 수배중이던 김광식씨(23.무직.전 경주상고 축구코치)가
자수해 옴에 따라 2일중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 1일 현재 모두 42명이 구속되고 1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이며 부속 동아대 김경택교수(36)가 불구속
입건됐다.
또 전 대우조선 축구선수 김경휴씨(22)등 전.현직 축구 선수 4명과
백병원 의사 손씨등 5명이 수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