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공업이 베트남에 최초의 자동차메이커를 설립, 상용차조립
생산에 들어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일중공업은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 자동차
생산회사인` 메콩코퍼레이션사''를 합작설립한데 이어 호치민시 근교
3만여평의 부지에 6천평 규모의 상용차 생산공장을 건설, 최근 시제품
생산을 끝내고 곧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메이커인 `메콩코퍼레이션사''는 자본금
3천6백60만달러 규모로 세일중공업의 일본 현지법인인 새일로사가 51%,
역시 세일이 대주주인 국내 세영인터내셔널의 필리핀 현지법인 웨스트먼트
모터즈가 19%, 베트남 중공업부가 30 %를 각각 투자해 지난 90년 설립됐다.
세일중공업은 국내기업의 대베트남 직접투자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
자사의 일본과 필리핀 현지법인을 통해 베트남에 자동차회사를 합작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중공업은 `메콩코퍼레이션사''의 호치민공장에서 우선 부품조립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앞으로 하노이 등 베트남 각지에 생산공장을
확충, 완성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용차를 시험생산하고 있는 메콩사는 곧 소형트럭과 소형버스,
구급차 등 5개종 상용차의 대량 조립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승용차
생산에도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콩사는 또 생산차량을 베트남 현지에 판매하는 한편 동남아지역과
한국에도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쌍용자동차는 메콩사가 상용차 조립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이미 1백60대의 코란도와 코란도 패밀리를 부품상태로 베트남에
수출했으며 올해안에 3백60대분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