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 제한폭 확대 첫날인 2일 상오 국내 외국환은행들간의 외환
거래가 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입주문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외국환은행들은 이날 미국이 공휴일이어서 미국은행들에 맡긴
달러화를 인출하지 못함에 따라 외환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 따르면 이날 상오 외국환은행들은
매입가격을 달 러당 7백37원, 매도가격을 7백39원40전에 주문하여
매매기준율 7백35원60전보다 높 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거래는 체결되지
못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상오 거래가 형성되지 않는 것은 환율변동폭이
상하 O.4% 에서 0.6%로 확대되면서 환리스크가 클 것을 우려,
외국환은행들이 시장상황을 관망 하면서 거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이 마침 미국의 공휴일이어서 국내 외국환은행들이 미국은행
구좌에 맡 긴 달러화를 인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갖고 있는
외환만으로 거래를 하는데 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외환전문가들은 그러나 2일 하오에는 거래가 다소 살아나 환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