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해운과 부산상선 등이 남북한항로개설과 남북한 합작선사 설립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북한에 직수출한 쌀을 선적했던
삼선해운은 지난 주말 김창중기획이사를 일본에 파견했는데 북한측과 접촉,
합작선사 설립 또는 국내상사가 참가하는 무역상사 설립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선해운은 대북 쌀 직수출 이후 우리측의 천지무역, 그리고
천지무역과 거래를 맺고 있는 북한의 금강산무역을 통해 북한과 합작선사나
다른 방법의 교류확대 방안을 추진해왔다.
북한의 금강산무역은 지난달 24일께 동경에 지사를 설립했는데
삼선해운 임원의 이번 일본방문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남북직항로를 제외하고 북한을 통할 수 있는 해상항로 중
가장 단거 리에 위치한 일본 서안의 6개 항구를 출입하고 있는 부산상선도
2일 방일하는 김성 일사장이 일본의 친북한관계자를 통해 북한무역부
부장과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