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과의 당대당 통합협상결렬에 대비, 신민당 서명파모임인 정발
연측의 집단탈당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통합시한인
10일까지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자신있다는듯 벌써부터 이를
기정사실화하려 하면서도 초조한 모습.
민주당의 통합특위위원장인 조순형부총재는 2일상오 확대간부회의에서
"4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정발연측과의 소속의원 2차회동에서
정발연측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나 신당창당의 가능성을 밝힐 경우
우리당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해 양측이 이날
회동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할 것임을 시사.
김정길총무도 최대관심사인 정발연측 소속의원들의 탈당규모에 대해
"최소한 7명선은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민주당 소속의원 10명전원과
정발연 7명, 그리고 신민당탈당의원 3명을 합칠경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표명.
그러나 정작 정발연측 의원들의 경우 강경파인 조윤형 정대철의원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통합협상결렬시 탈당여부에 대해 확답을 기피하는등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4일 회동에서 민주당측 기대대로
원내교섭단체구성 합의가 이뤄질지는 극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치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