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 쿠데타후 서방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한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1일 유럽공동체(EC)가 금년 가을중으로 8만5천t의 식량을
소련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식량원조의 분배를 위해 공화국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자신이 동유럽에서 생산된 식량을 구입,소련에 분배하는데
사용될 자금을 긴급하고 신속하게 마련할것을 EC에 촉구할 것이라면서 이는
민주주의가 갓 태동하고 있는 소련과 동구국 모두에 이익이될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또 영국과 EC가 발트 3국의 독립을 승인했음을
전제,"우리는 이들 3공화국의 유엔 가입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다른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이 내주중으로 발트해 공화국들을
방문할 것이라며 영국은 가능한한 조속한 시간내에 발트공화국들에 상주
외교 대표부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자신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었던 2차
회담을 가졌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과 공화국
대통령들간의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르바초프및 공화국 지도자들간의 회담결과는 2일 개막되는
인민대표대회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