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NG(액화천연가스)수요의 급증에 따라 오는 2천20년까지
국내에서 50척이 넘는 LNG선의 건조가 발주될 전망이다.
3일 동자부와 한국가스공사가 협의, 작성중인 국내 LNG선 수요 전망
에 따르면 이같은 예측은 도시가스용 및 화력발전용 LNG의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 이미 2척의 LNG선이 발주된데 이어 내년초에
2차분 물량2척이 발주될 예정이며 93년과 94년에도 각각 2척씩이 발주되는
등 오는 2천년까지 모두 14척의 LNG선이 추가로 발주될 예정이다.
또 오는 2천1-2천6년에 12척, 2천7-2천14년에 22척, 2천15-2천20년에
8척 등이 추가 발주돼 오는 20천20년까지 국내에서만 모두 58척의 LNG선이
발주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오는 96년까지는 LNG 수요 1백만t당 LNG선 1척, 97년
이후부터는 80만t당 1척을 기준으로 LNG선 수요를 산정한 것으로 오는
2천17년까지는 LNG선의 발주를 모두 마치고 20천20년까지 발주물량 투입을
완료하게 돼있다.
정부는 당초 오는 2천6년까지 9척의 LNG선을 발주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앞으로 <>도시가스용 LNG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국내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화력발전용 LN G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 LNG선의 발주계획을
이같이 크게 수정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정부의 LNG선 발주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LNG수요의 급증세를 감안할 때 오는 2천20년까지
국내 LNG선의 발주물량이 50척을 넘어선다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발주된 2척의 LNG선을 현대중공업이 수주한데 이어 내년초에
발주될 예정된 2차분 LNG선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조선 3사는 국내 LNG선 발주물량
증대에 따라 앞으로 더욱 치열한 수주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