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고암동 고암주공아파트 지하실의 30대 여인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중인 제천경찰서는 피살체가 발견된지 12일째가 되도록 신원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등 수사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피살체 발견 하룻만인 지난달 24일 부검을 실시,피살자가 30대
중반이고 지난 7월 초순께 살해됐을 것이라는 사실만 추정해 냈을 뿐이다.
경찰은 숨진 여인의 지문 및 신체조직 일부,가검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으나 사체가 심하게 부패된데다
숨진 여인의 것과 비슷한 지문을 가진 사람이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이나 돼
신원확인 및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피살된 여인이 옷이 모두 벗겨진채 손.발이 전기줄에 묶여
살해된뒤 쌀부대에 넣어져 유기된 점등으로 미뤄 치정에 의해 우발적으로
살해된뒤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체 유기 당시의
목격자등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줄만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가 원점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30대 여인 피살체는 지난달 23일 하오 2시30분께 제천시 고암동
고암주공아파트 104동 지하실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