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등 신규업체의 본격적인 시장참여로 공급과잉이
심해지면서 럭키석유화학의 NCC(나프타분해공장)가동률이 최악의
상태로까지 떨어졌다.
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연산35만t짜리(에틸렌기준)럭키석유화학의
NCC가동률이 기계적인 최저수준(Turn-down Ratio)인 65%선에 머물고있다.
기계적인 최저가동률이란 석유화학등 장치산업에서 공정을 연속적으로
수행,공장가동의 중단을 막을수있는 최저수준이다.
럭키석유화학의 가동률이 이처럼 바닥으로 떨어진것은 여천단지의 하루
생산능력이 수요1천7백t을 1백t이나 웃돌고있는데다 일본의 덤핑공세로
수입이 하루 7백t에 이르고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손익분기점인 75%선을 크게 밑도는 가동률로 인해 정상적인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형편이다.
럭키석유화학은 럭키등 계열사로의 원료공급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 전체 히터(Heater)9기중 6기는 계속 돌린다는 방침이다.
연산 60만t규모로 국내최대업체인 대림산업도 최대수요처인 럭키의
지선이탈로 물량소화가 어려워지자 제1공장(연산 35만t규모)의 히터 1개를
최근 추가로 가동중단했다.
이에따라 대림산업제1공장의 가동률은 87%에서 75%로 12%포인트가 또다시
떨어졌다.
럭키는 대림으로부터 공급받아온 연 6만t의 에틸렌과 7만5천t의
프로필렌을 최근 계열사인 럭키석유화학에서 전량 공급받기 시작했다.
대림은 9월들어서도 수급사정이 나아지지않을 경우 현재 83%의 가동률을
유지하고있는 제2공장(연산25만t규모)의 히터1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이회사는 정기보수를 이유로 오는 30일부터 40일동안에 걸쳐 제1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시킬 방침이다.
대림은 공급과잉여파로 지난달 16일과 20일에 각각 제1공장과 제2공장의
히터1개씩을 가동중단했었다.
삼성종합화학도 일부 계열제품공장의 정상가동지연으로
자체기초유분수요가 당초예상에 못미치자 NCC의 가동률을 73%선에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