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비주류계파인 정치발전연구회의 강경파의원 4, 5명은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오는10일까지 신민.민주당의 당대당통합이 결렬될 경우 신민당을
탈당키로 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발연회장인 노승환의원은 4일상오 "신민당 주류측의 온갖
방해공작으로 정발 연 소속의원들의 행동통일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통합이 결렬될 경 우 뜻을 같이하는 일부
의원들만이라도 신민당을 나와 신민당을 제외한 범민주세력 의 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통합결렬시 신민당 탈당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의원은 또 "현재 탈당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의원들은 나를 포함해
조윤형 정대철 김종완 김득수의원등 최소한 5명선은 될 것"이라고 밝히고
"탈당시기는 김대 중신민당총재가 야권통합에 대해 매듭을 짓겠다고 밝힌
9일 신민당 당무회의및 소속 의원 연석회의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국민적 여망인 야권통합에 대한 김총재의 살신성인적인
희생이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김총재가 끝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 라고 김총재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노의원은 "야권통합은 국민적 여망이자 이시대 야당의원들의 마지막
소명"이라 고 말하고 "나를 포함한 정발연 일부의원들은 이같은 역사적
소명의식에 입각, 통합 결렬시 반드시 신민당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면서
"탈당 결행시 겉으로는 야권통합에 노력한다면서 실제로는 통합을 방해한
인사들에 대해 통합실패의 책임을 준엄히 묻겠다"고 밝혔다.
조윤형의원도 3일하오 시내 S호텔에서 민주당측과의 회동 직전
"10일까지 신민 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결렬될 경우 정발연 소속의원
가운데 일부만이라도 탈당을 결 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행할 경우
최소한 5명선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