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동구권 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국내
업체들의 동구권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1만2천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1백32대에 비해 4백66.2%나 급증했다.
금액기준으로도 이 기간중 대동구권 자동차 수출은 7천2백79만7천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4백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동구권지역은 자동차 수출이 시작된지 불과 2년만에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장에 이어 우리나라의 네번째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소련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1백99대, 1백36만1천8백22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백68.5% 증가했으며 헝가리에도 6백99대(4백47만
5천9백31달러어치)의 자동차가 수출돼 6백68.1%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소련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35대에 그쳤으며
대헝가리 수출 도 91대에 불과했었다.
또 지난해 연간 6백32대에 그쳤던 대폴란드 자동차 수출은 올들어
7월말까지 6 천1백62대로 이미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수출도 4천4백9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백23.9% 급증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산 자동차가 전혀 수출되지 않았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도 각각 4백34대와 85대의 자동차가 수출돼 수출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같이 올들어 동구권 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활발한 동구권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