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기업의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해외비즈니스전문인력을
양성하기위해 재계처음으로 "독신파견 지역전문가제도"를 도입,올해부터
5년동안 2천명의 신입사원을 해외에 파견한다.
삼성은 세계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력의 "현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올해부터 5년동안 1억달러를 들여 입사 3년째의
독신신입사원을 매면 4백명씩 해외각국에 1년동안 파견해 지역전문가를
육성키로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키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이들 파견사원들의 의식및 관습이 현지화되도록 파견기간동안 일절
담당업무를 부여하지않고 자기 책임하에 현지어학능력과 문화 관습을
습득하고 현지인과의 적극적인 교제를통해 인맥을 구축하는데 주력토록
하기로 했다.
이같은 연수효과를 높이기위해 삼성은 파견기간중 어학연수를 비롯한
현지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종교 생활및 상관습등 체험연수계획을 스스로
수립,2 3개월단위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견대상국은 미주 일본 유럽 동남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외에 소련 중국
동구등 45개국으로 연수기간중 급여외에 1인당 약5만달러씩의 별도경비가
지급된다.
연수를 마친 인력들에 대해서는 귀국후 일정기간동안의 실무훈련과정을
거쳐 대부분 현지주재원으로 다시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지난 89년부터 삼성물산과 전자에서 이제도를 시험적으로
운용해왔는데 그성과가 좋아 이번에 모든 계열사에 확대적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