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노태우대통령이 제의한 남북한 방송교류와 관련, 북한이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 정식으로 가입한후 ABU를
남북한간의 방송개방및 프로그램교환을 실현하기 위한 창구로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남북방송개방 추진협의회 (위원장 이경식공보처차관)
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북한이 오는 10월 ABU이사회에서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ABU가 운영하는 <아시아 비전> 위성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3-5분씩 송출되는 북한의 뉴스프로그램을 우리 TV가 방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시아 비전에서 얼마전 탈퇴한 KBS-TV를 회원사로
재가입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또 추진협의회활동을 방송기술 <>방송교류 <>방송정책등
3개분야로 나누어 남북대화의 진행추이에 발맞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남북한방송교류를 위해서는 TV송출방식 선택등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이 주요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