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발행하는 단기고수익상품인 CD(양도성예금증서)가 은행의 발행
한도 소진등에 영향을 받아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증권사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
CD는 모두 1조8천억원어치로 전월의 2조4천4백43억원보다 26.4%(6천
4백33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증권사의 CD 중개규모가 격감한 것은 우선 발행한도를 소진한
은행들의 신규 발행물량이 거의 없었던데다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는
CD 개인고객들이 만기보 유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8조5천억원 규모의 CD 발행한도를 거의 소진,
만기가 돌아온 물량에 한해 차환발행을 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개인들은
CD 매입후 3개월 혹은 6개월로 돼있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CD의 유통수익률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때 연 1 7.8%까지 하락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달들어서는
추석자금 가수요등 시중자금 경색으로 6일 현재 19.0%까지 급등했다.
한편 CD 중개업무가 허용된 8개 증권사의 중개실적을 보면 대신증권이
3천4백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 2천8백75억원, 현대 2천5백84억원,
쌍용 2천5백억원, 동서 2천22억원, 럭키 1천9백94억원, 동양 1천5백
53억원, 고려 1천4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