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7일 최근의 증시침체와 관련 증권회사, 은행, 투자신탁
회사등 기관투자가들에 대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했다.
증권감독원은 이날 은행, 증권, 투신, 보험사 등 각종 기관투자가들에게
<증시 안정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8월중
주식을 매도 중심으로 운용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적극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서주도록 촉구했다.
그런데 증권감독원은 지난 6월19일에도 각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매수에
나서도 록 협조를 요청했었다.
한편 증권감독원이 밝힌 <기관투자가 주식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총 1조3천7백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1조4천9백31억원어치를 매각,
순매도(매도-매수)규모가 1천1백77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지난 7월에는 매수규모(1조3천8백14억원)가 매도(1조3천6백6억원)
보다 2 백8억원이 많았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증권사의 경우 매도액이 6천5백20억원으로 매수(5천
9백72억원)보다 5백48억원이 많아 증시에서의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25개 증권사는 주식의 매도액이 4천5백8억원을 기록, 매수(3천
6백56 억원)보다 8백52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증시침체를 가중
시킨 것으로 지 적됐다.
또 은행(순매도액 4백85억원), 보험( " 3백97억원) 등도 주식의 매수보다
매도에 치중했다.
반면 <>6개 신설증권사는 매수 2천3백16억원, 매도 2천12억원으로 매수
규모가 더 많았고 <>투신사도 순매입액이 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사학연금기금 등 각종 연 기금의 경우
주식 매수액이 2백83억원에 달해 7월(1백29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점차 주식투자를 적극화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