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노원3가 1221 (주)삼성제련(사장 한광수)소속 근로자 18명중
6명이 중금속인 납중독등 직업병유소견자로 판명됐다.
이같은 사실은 충남 천안시 봉명동 순천향대 산업의학연구소(소장
이병국)가 이회사 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주)삼성제련은 폐배터리를 이용 금속재료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회사측이 근로자들의 납중독사실을 알고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본인들에게 통보조차 하지않은채 은폐해 근로자들의 질병을 더욱
악화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 순천향대 산업의학연구소 진달결과 판명 ***
순천향대산업의학연구소는 지난해 전.후반기 2회에 걸쳐 이 회사
근로자들을 상대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 회사 근로자
이모씨(30) 석모씨(26)등 6명이 납중독 직업병유소견자임을 밝혀내고
회사와 대구지방노동청에 각각 통보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의학연구소의 통보는 물론 대구지방노동청의
직업병유소견자사후관리조치를 무시하고 납중독근로자들이 이사했거나
소재파악이 안된다며 본인들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87년 4월 이 회사에 입사한 이모씨(30)는 지난 8월2일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납중독"이니 직업병여부를 판정키 위해
나와달라는 통지서를 받고 난후에야 납중독이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
이 회사 근로자들은 "회사측이 이사실을 숨긴채 데칼론이라는 알약을
영양제라며 속여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알씩 주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대구지방노동청에 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영양제라며 나눠먹인 "데칼론"은 납중독이
아주 심할때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만 되는 것으로 함부로
투약해서는 안된다고 산업의학계 전문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