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제1백56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운영위를 포함한
17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국정감사계획및 자료제출, 참고인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는등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준비에 본격 착수.
운영위는 이날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총 2백89개
감사대상기관등 금년도 국감실시계획의 건을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이어 상오에 열린 경과위와 하오에 소집된 법사.외무통일위등 16개
상임위는 구체적인 국감일정을 협의하는 한편 대상기관별 자료제출과
참고인출석요구의 건을 각각 의결.
이에 앞서 민자당의 서정화, 신민당의 김덕규수석부총무는 이날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약 10분만에 금년도 국감대상기관등 국감실시계획을
완전 합의.
회담이 끝난뒤 서부총무는 "국감대상기관선정에 특별한 쟁점이
없었다"고 말하고 "특히 지방자치단체감사의 경우, 해당 상임위별
중복감사를 피하고 자치단체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는
여야합의사항에 따라 내무.건설.농림수산위등 8개상임위가 26군데의
자치단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
김부총무는 "서울시의 경우 내무.교청.건설.보사위등 4개상임위가
감사를 실시케 됐다"고 말하고 "여러 상임위에서 주요한 시도자치단체
감사를 겹쳐서 요구, 이를 조정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개.
한편 여야총무단이 소속돼 있는 국회운영위원들은 8일저녁 시내
D음식점에서 정해창청와대비서실장및 손주환청와대정무수석등과 저녁을
함께했는데 김종호민자당원 내총무는 이와 관련,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운영위소관인 청와대측 관계자와 상견례를 겸해 저녁을 함께 한 것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