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총리 최각규부총리와 12개
경제부처장관이 참석하는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소집,
지난 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적했던 물가 무역수지등의 개선을 위한
관계장관들의 배전의 노력을 다시 한번 촉구.
노대통령은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무 역수지가 악화되고 물가가 불안하여 국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으며 사회 일부계층 에서 과소비 분위기도 지속되어 국민들에게 더욱
불안하게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하 면서 관계부처는 실현성있고 책임있는
정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할것과 솔선수범할 것을 강조.
노대통령은 경제기획원이 주재하는 경제대책회의에 앞으로는 직접
참석하겠다고 현안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면서 "정부의 국제수지예측이
빗나가고 물가나 예산을 위한 당정회의가 밖으로 분열로 비쳐지는 이유가
뭐냐"고 질책하면서 경제정책은 정 부가 책임지고 일관성있게 추진하라고
지시.
노대통령은 특히 예산과 관련 불요불급한 부문을 줄이도록 지시하면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고 정치에 영합하는 풍조는
용납할수 없다"고 질타.
노대통령은 또 "금융세제 산업등 제도개선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 고 "효과도 좋지만 부작용을 생각해서 제도개선을
해나가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무역수지개선을 위한 비상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경제도
최소한 2,3 개월은 예측을 할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최근 무역수지가 당초 예측과는 달리 87억달러나 이르게 된데대해 불만을
표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데 대해
"정부는 현경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책을 세우고 기업 근로자
소비자등 각 경제 주체의 협조 를 얻어 당면한 경제현안을 비상한
노력으로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