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주택조합 분양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춘자씨(42.여)에
대한 1차 공판이 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동부지원 1호법정에서 형사합의부
(부장판사 김재진)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사기분양 피해자 2백여명이 "사기자금.정치자금
수표추적으로 밝혀내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몰려와
연좌농성을 벌였으며 일부 방청객은 법정에서 검찰의 직접 신문도중
"조춘자를 끌어내라"고 소리쳐 한때 소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사건 재판부인 동부지원 형사합의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사기분양피해자들의 법정소란을 막기 위해 법정주변에 전경 1개 중대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