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체증으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이 해마다 늘고있다.
9일 대한상의가 1천2백9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87.8%가 지난해 도로체증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손실규모별로 보면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미만이 전체응답기업의 23.5%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이상이 9.1%나 됐다.
또 5백만 1천만원 16.9%,1천만 5천만원 14.8%였고 1백만원미만은 13.5%에
불과했다.
도로체증에 대한 대응조치로는 자체운송차량을 구입한 경우가 전체의
21.0%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임차가 17.9%,제품.원재료 수송로 변경이
15.9%,출퇴근시간 또는 조업시간변경 11.6%,원재료구입처 제품판매처변경
7.4%였다.
도로체증으로 공장입지를 변경했다는 기업도 조사대상 기업의 1.9%나
됐다.
응답업체들은 제품및 원부자재를 수송할때 고속도로(44.0%)와 국도및
산업도로(42.7%)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시가지 도로(7.6%)지방도.
군도(5.2%)등은 비교적 이용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체증 유발요인으로는 차선부족(36.3%),연결도로 병목현상(32.5%),
자가용 과다이용(15.1%),노면상태불량(7.1%),교통질서문란(4.6%),교통신호
관리체계 불합리(2.3%)등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이에따라 단기 대책으로는 병목구간 차선확장및 자가용 과다이용
억제를,중장기대책으로는 산업도로및 고속도로등 중추기간 도로망확장이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