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에 시달려온 중소형제조업종주를 중심으로한 저가주종목에 조심스런
탐색매가 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초인 9일증시는 이날 상오에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제조업경쟁력강화방안이 중점 논의된 사실이 중소업체자금지원설로
이어진데다 일부중소업체의 회사채 발행이 허용되었다는 소식이
가세,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부도설이 약화되며 주가를 상승세로
끌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35포인트 오른 689.25로 690선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3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1천6백79만주로 지난주 하루 평균거래량 1천1백86만주를 5백만주
웃도는 다소 활기찬 분위기를 나타냈다.
대부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소형제조업종주가의 급등세가
두드러졌으며 상한가 1백3개종목중 한창 경일화학 영태전자 협진양행 호승
금강피혁등 1만원미만 저가주가 73%를 차지했다.
또한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주식거래수수료인상설,금융기관자산재평가
허용설등의 영향으로 증권등 금융주와 보험업종주도 큰폭 상승했다.
중소형제조주의 급등세여파로 우량제조업종주도 강세기조를 형성했다.
이날 증시는 시중자금난이 투자심리를 압박,약보합수준에서 문을 연뒤
시간이 흐를수록 약세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는듯했다.
그러나 전장 중반이후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소식이 전해지고 일부
중소업체가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돌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
시작,중소형제조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3.41포인트 상승한 685.31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전장의 매수분위기가 전업종에 확산되며 주가상승기조가
이어졌으나 690선 탈환에는 실패한채 폐장됐다.
증시관계자들은 기관투자가들이 매도를 자제할것이라는 확신속에
제조업체부도설이 잠잠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고 이날 증시를
분석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시중자금사정이 여전히 경색기미를
보이고있다는 사실을 지적,투기장세의 등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소형제조업종에 지나친 관심을 갖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하고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백77원오른 2만1천3백11원,한경다우지수도
6.74포인트 상승한 619.70을 나타냈다.
중소형주의 강세로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개등 5백47개에 이르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20개등 1백31개에 불과했다.
거래대금도 다소 늘어 2천5백29억원을 기록했다.
기관들은 이날 매도물량을 줄이며 우량제조업과 금융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