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선물값 큰폭으로 올라...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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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사정이 넉넉지않은 대다수 서민가계의 가장들에게 추석은 마냥
흥겨운 명절만이 아니다.
거의가 한정된 수입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연례행사처럼 춤추는
추석물가의 횡포앞에 점점 더 나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정주부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쪼개쓰고 또 쪼개쓰면서 적자살림살이를 면해보려는 작은 소망은
추석이라는 넘기어려운 산을 만나면서 번번이 허무하게 무너지기 십상이다.
차례상차림,웃어른과 이웃친지에대한 작은 정성표시,그리고
각종지출요인등으로 가정마다 돈씀씀이가 커질수밖에 없는 명절분위기를
틈타 물가는 고무공처럼 뛰어오르는 악순환을 거듭해온 것이 우리네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예년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이라는 조짐은 추석을 10여일 앞둔
백화점과 시장,그리고 주택가상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주고 받을 선물값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가공식품 청과및 갈비등 주요인기선물세트의 가격은 금년상반기와
여름철의 물가인상러시를 반영하듯 거의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지난8월말까지의 금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3%.
그러나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식품업체등 한가위대목을 단단히 노리고
있는 주요메이커들이 선보인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은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가장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젓갈류와 육가공선물세트의 경우
오양수산의 젓갈2호가 3만3천원으로 작년의 2만4천5백원보다 무려34.7%나
뛰었다.
진미식품의 젓갈8호는 작년의 3만9백원보다 4천1백원(13.3%)오른
3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육가공세트에서는 진주햄의 진주본햄이 4.5kg 3만4천5백원에서 금년에는
5km 5만7천원으로 올라 kg당 거의 절반이 오른 높은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5kg 5만7천5백원에 내놓았던 본인햄세트를 금년추석에는 4.5kg
6만원짜리 포장으로 바꾸구어 kg당 15.9%씩 판매가격을 올려 내놓고있다.
이들제품만이 아니다. 대중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식용유는 동방유량의
7호세트가 6천4백50원에서 8천2백원으로 27.1%가 뛰었으며 제일제당은
대두유3호가격을 5천6백원에서 6천7백50원으로 20.5%나 올려놓았다.
가격인상대열에는 건강식품과 청과 생활용품들도 빠짐없이 뛰어들고 있다.
강원농원이 작년추석에 5만7천원씩 판매했던 꿀세트(10호)는 7만5백원으로
1년사이에 23.7%올랐으며 생활용품중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타월세트(지방시3호.승리타올)도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슬그머니
가격표가 바뀌었다.
각메이커들이 자체브랜드로 제조.판매하는 이같은 상품들외에
유명백화점들이 독자적으로 조달하거나 납품받아 판매하는 선물세트의
가격인상률도 만만치않다.
미도파백화점의 갈비는 6kg짜리 포장이 작년추석의 9만6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6.3%올랐다. 정육3kg은 4만2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3천원(7.1%)이 비싸졌으며 24개들이 배(신고)1상자는 2만6천원에서
3만원으로 15.4%가 상승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갈비세트(4kg짜리 2개입)를 작년의 12만8천원에서
12.5%(1만6천원)올린 14만4천원에 내놓고 있으며 잣바구니세트(1.8kg)는
작황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작년의 5만5천~6만원에서 배이상 오른 11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물가당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비웃듯 추석선물용품가격의
인상폭은 크기만하다.
각업체들은 가격인상과 관련,나름대로 이유있는 주장을 내세우며
값올리기가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젓갈류의 경우 어획량감소에 따른 여파로 연초부터 소비자가격이 업체별로
40~50%씩 올랐으며 육가공품 또한 돈육가격급등에 따라 가격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등이다.
식용유는 국산대두박의 가격인하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해 대두유의
소비자가격을 상반기중 인상치 않을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추석을 맞아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선물세트에는 일부업체들의 한몫잡기계산이
작용,내용물바꾸기와 고가품끼워넣기등으로 가격이 불필요하게 올라버린
상품들도 적지않은게 사실이다.
동서식품 한국네슬레등 커피메이커들은 고가품위주로 내용품목을
변경,최고급선물세트가격을 40%(한국네슬레)까지 올려놓고 있으며
참치메이커들역시 가미참치등 단가가 높은 제품의 구성비율을 높여
선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경제계가 조사한 국내주요대기업들의 추석보너스는 1백%로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
춤추는 추석물가앞에 상대적으로 더욱 가벼워진 지갑을 놓고 작은 정성과
상차림등을 걱정해야할 서민들의 마음은 결코 편안하지가 않다.
흥겨운 명절만이 아니다.
거의가 한정된 수입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연례행사처럼 춤추는
추석물가의 횡포앞에 점점 더 나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정주부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쪼개쓰고 또 쪼개쓰면서 적자살림살이를 면해보려는 작은 소망은
추석이라는 넘기어려운 산을 만나면서 번번이 허무하게 무너지기 십상이다.
차례상차림,웃어른과 이웃친지에대한 작은 정성표시,그리고
각종지출요인등으로 가정마다 돈씀씀이가 커질수밖에 없는 명절분위기를
틈타 물가는 고무공처럼 뛰어오르는 악순환을 거듭해온 것이 우리네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예년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이라는 조짐은 추석을 10여일 앞둔
백화점과 시장,그리고 주택가상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주고 받을 선물값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가공식품 청과및 갈비등 주요인기선물세트의 가격은 금년상반기와
여름철의 물가인상러시를 반영하듯 거의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지난8월말까지의 금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3%.
그러나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식품업체등 한가위대목을 단단히 노리고
있는 주요메이커들이 선보인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은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가장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젓갈류와 육가공선물세트의 경우
오양수산의 젓갈2호가 3만3천원으로 작년의 2만4천5백원보다 무려34.7%나
뛰었다.
진미식품의 젓갈8호는 작년의 3만9백원보다 4천1백원(13.3%)오른
3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육가공세트에서는 진주햄의 진주본햄이 4.5kg 3만4천5백원에서 금년에는
5km 5만7천원으로 올라 kg당 거의 절반이 오른 높은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5kg 5만7천5백원에 내놓았던 본인햄세트를 금년추석에는 4.5kg
6만원짜리 포장으로 바꾸구어 kg당 15.9%씩 판매가격을 올려 내놓고있다.
이들제품만이 아니다. 대중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식용유는 동방유량의
7호세트가 6천4백50원에서 8천2백원으로 27.1%가 뛰었으며 제일제당은
대두유3호가격을 5천6백원에서 6천7백50원으로 20.5%나 올려놓았다.
가격인상대열에는 건강식품과 청과 생활용품들도 빠짐없이 뛰어들고 있다.
강원농원이 작년추석에 5만7천원씩 판매했던 꿀세트(10호)는 7만5백원으로
1년사이에 23.7%올랐으며 생활용품중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타월세트(지방시3호.승리타올)도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슬그머니
가격표가 바뀌었다.
각메이커들이 자체브랜드로 제조.판매하는 이같은 상품들외에
유명백화점들이 독자적으로 조달하거나 납품받아 판매하는 선물세트의
가격인상률도 만만치않다.
미도파백화점의 갈비는 6kg짜리 포장이 작년추석의 9만6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6.3%올랐다. 정육3kg은 4만2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3천원(7.1%)이 비싸졌으며 24개들이 배(신고)1상자는 2만6천원에서
3만원으로 15.4%가 상승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갈비세트(4kg짜리 2개입)를 작년의 12만8천원에서
12.5%(1만6천원)올린 14만4천원에 내놓고 있으며 잣바구니세트(1.8kg)는
작황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작년의 5만5천~6만원에서 배이상 오른 11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물가당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비웃듯 추석선물용품가격의
인상폭은 크기만하다.
각업체들은 가격인상과 관련,나름대로 이유있는 주장을 내세우며
값올리기가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젓갈류의 경우 어획량감소에 따른 여파로 연초부터 소비자가격이 업체별로
40~50%씩 올랐으며 육가공품 또한 돈육가격급등에 따라 가격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등이다.
식용유는 국산대두박의 가격인하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해 대두유의
소비자가격을 상반기중 인상치 않을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추석을 맞아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선물세트에는 일부업체들의 한몫잡기계산이
작용,내용물바꾸기와 고가품끼워넣기등으로 가격이 불필요하게 올라버린
상품들도 적지않은게 사실이다.
동서식품 한국네슬레등 커피메이커들은 고가품위주로 내용품목을
변경,최고급선물세트가격을 40%(한국네슬레)까지 올려놓고 있으며
참치메이커들역시 가미참치등 단가가 높은 제품의 구성비율을 높여
선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경제계가 조사한 국내주요대기업들의 추석보너스는 1백%로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
춤추는 추석물가앞에 상대적으로 더욱 가벼워진 지갑을 놓고 작은 정성과
상차림등을 걱정해야할 서민들의 마음은 결코 편안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