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조경식농림수산부
장관과 나웅배 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농수산분야에 대한 예산을 당초 정부안에 책정된 3조4천7백억원 외에
투융자사업비에서 4천억원을 증액, 총3조8천7백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 농어촌구조개선 사업에 대폭 투입 ***
이로써 농수산분야의 예산은 금년도의 2조8천4백64억원보다 무려
36.2%가 증가 됐는데 당정은 이같이 증액된 농수산분야의 예산으로
농어촌구조개선과 관련한 각종 사업비를 금년도의 1조8천억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50.6%를 증액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금년도에
2천9백억원에 불과했던 농지관리기금지원규모를 4천9백억원으로 68.5%를
늘리기로 했으며 농업기계화 및 시설현대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이부분에 대한 투자를 집중, 전년대비 81.4% 가 늘어난 5천2백4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축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축산업투융자 규모를
올해의 2백18억원에서 2천2백86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한편 농업과학기술
5개년계획의 착실한 추진을 위해 농업기술연구비를 금년의 3백11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농수산 정예인력의 육성을 위해 농어민후계자육성인원을 금년의
1천5백명에 서 1만명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우수후계자에 대한
후속지원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후계자 육성자금을 금년의 2백72억원에서
1천8백9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밖에 경지정리사업비를 금년 대비 18.8%가 늘어난
2천4백9 1억원으로 <>농업용수개발비는 금년대비 25%가 늘어난
1천4백63억원으로 각각 증액 책정하는 한편 농수물 유통시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이부문에 대한 예산을 금년 도의 36억원에서 441%가 늘어난
1백95억원으로 책정, 13개소의 종합유통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