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핵안전협정문안이 승인되는 대로 곧 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리는 비동맹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뒤 IAEA이사회가 열리는 빈에 들를
예정이라는 현지공관 보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김외교부장이 빈에서
직접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거나 가까운 시일내에 평양으로 장소를 옮겨
핵안전협정체결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
현행 IAEA규정에는 문안서명뒤 의무적인 서명기한이 명시돼있지 않아
지금까지는 북한이 문안번역등의 이유를 내세워 서명을 연기할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돼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IAEA이사국 출마문제와 관련,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정부의 출마여부는 사태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사항이나 이미 극동지역에서 지역이사국으로의
출마의사를 표명해 왔고 지역내 우방으로부터도 지원약속을 받은
상태"라고 말해 출마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