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0일 내년도 농림수산부문 예산안을 금년보다
8천8백73억원(34.9%)이 늘어난 3조4천3백32억원으로 확정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민자당 정책위의장실에서 농림수산부장관과
경제기획원차관, 재무부차관, 민자당정책위의장과 제2정책조정실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회농림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농림수산부문 예산안을 이처럼 대폭 늘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농림수산부는 예산상으로는 이렇지만 농지채권등 정부재정에서
부담하는 채권발행 순증분까지 합할 경우 농림수산분야에 대한
재정지원규모는 3조8천7백64억원으로 금년보다 1조3백억원(36.2%)이나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구조개선과 관련한 투융자사업비가 올해의
1조7천7백74억원에서 2조6천7백63억원으로 50.6%가 늘어났다.
특히 축산업 구조개선을 위한 투융자규모는 올해의 2백18억원에서
2천2백86억원으로 무려 10배이상으로 늘어났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비는 기술농수산업을 선도할 농수산 정예인력의 확보를 위해 농어민
후계자 육성인원을 금년의 1천5백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함에
따라 7백44억원에서 2천7백14억원으로 2백65%나 증가했다.
또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과 산지 농수산물 가공.저장사업예산도
1백%이상 크게 늘어났고 기계화 및 시설현대화 사업과 임업구조조정예산도
올해보다 50%이상 증가,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영농규모 확대를 위한 예산은 금년의 2천8백42억원에서
4천1백36억원으로 45.6%가 늘어났고 수산업구조조정예산은
1천3백89억원에서 1천8백15억원으로 30.7%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