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온 국립공과대학 신설계획과 산업기술교육법 제정을
통한 새로운 기술교육체계 마련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대신 오는95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을 신설하고 내년중 이공계대학정원을 4천명 늘리기로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이봉서상공 윤형섭교육부장관은 11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보고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이 보고회의에서 정부는 또 기업체내 사내훈련과정이수자에대해 대학에
다니지않고도 시험을통해 학위를 취득할수있는 "독학학위제"의 시험과목을
일부 또는 전부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은 석.박사등 고급기술인력양성을 목표로
광주첨단과학기지내에 신설하고 이공계대증원 목표중 2천명은 수도권소재
우수공과대학에 배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95년까지 독자개발키로한 총9백19개생산기술가운데 이미
7백개 기술과제의 개발계획을 확정,자금공급에 나선데 이어 내년중에도
1천5백억원의 자금을 공공부문에서 확보해 2백19개 나머지과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생산직 인력난해소를 위해서는 "고령자 우선채용및 인력절감에관한
지침"과 "시간제 근로자고용지침"을 만들어 노인및 주부인력 활용을
극대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계류국산화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시작될 제2차 기계.부품소재
국산화5개년계획기간중 4천여개 핵심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최부총리는 이날회의에서 2.4분기중 제조업성장률은 8.1%를
기록하는등 대체로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은 미.일등
주력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한자리수에 머물고있다고 지적,당면과제인
국제수지의 안정적관리를 위해 수출경쟁력향상과 국민의 소비생활합리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